MB 천안함묘역 참배 "이념대립·분열 극심, 국민화합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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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천안함 피격…"매년 찾겠다 다짐. 약속 지키러 왔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정치권과 국민 분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화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보름여 앞둔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예전에는 여야 대립 하에 선거가 치러졌는데 지금은 너무 확고한 이념의 대립이 상충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크게 발전하고, 세계도 우리를 그렇게 보고 있는데, 앞으로는 국민 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천안함 46용사의 나라 사랑 마음과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묘역을 참배한 뒤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과 함께 용사들의 묘비를 일일이 확인했다.
황 원장으로부터 용사들의 유가족 근황 등을 들은 이 전 대통령은 묘비를 쓰다듬으며 "이분은 자식이 많았네. 자식들은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까" 등의 질의를 했다.
이어 "우리 군이 이렇게나 많이 희생됐는데 이걸 두고 조작이라니…"라며 혼잣말하기도 했다.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아서는 "한 준위 눈에 선하다.
작전 당시에도 봤었는데…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정욱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소 앞에서는 "그냥 휴가 나와도 됐을 텐데 나라 지키겠다고…장하다"고 말하며 묘비를 쓰다듬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당시 인사들과 묘역을 이동하는 가운데서도 청년 문제, 출생률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른들이 볼 때 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돼 걱정이 있겠느냐고 하지만 청년들은 청년대로 고민이 많다"며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재차 화합을 강조했다.
현충원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재임 중 북한의 무력 도발로 천안함이 폭침됐다.
용사들의 묘역에서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묘역을 찾겠다고 다짐했고, 오늘도 그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재임 중은 물론 2013년 퇴임 후에도 매년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영어의 몸으로 있을 땐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대신 찾았고, 지난해 사면·복권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천안함 묘역을 참배한 이후 계속해서 참배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정정길·하금열 전 대통령 실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함께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보름여 앞둔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예전에는 여야 대립 하에 선거가 치러졌는데 지금은 너무 확고한 이념의 대립이 상충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크게 발전하고, 세계도 우리를 그렇게 보고 있는데, 앞으로는 국민 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천안함 46용사의 나라 사랑 마음과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묘역을 참배한 뒤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과 함께 용사들의 묘비를 일일이 확인했다.
황 원장으로부터 용사들의 유가족 근황 등을 들은 이 전 대통령은 묘비를 쓰다듬으며 "이분은 자식이 많았네. 자식들은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까" 등의 질의를 했다.
이어 "우리 군이 이렇게나 많이 희생됐는데 이걸 두고 조작이라니…"라며 혼잣말하기도 했다.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아서는 "한 준위 눈에 선하다.
작전 당시에도 봤었는데…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정욱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소 앞에서는 "그냥 휴가 나와도 됐을 텐데 나라 지키겠다고…장하다"고 말하며 묘비를 쓰다듬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당시 인사들과 묘역을 이동하는 가운데서도 청년 문제, 출생률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른들이 볼 때 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돼 걱정이 있겠느냐고 하지만 청년들은 청년대로 고민이 많다"며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재차 화합을 강조했다.
현충원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재임 중 북한의 무력 도발로 천안함이 폭침됐다.
용사들의 묘역에서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묘역을 찾겠다고 다짐했고, 오늘도 그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재임 중은 물론 2013년 퇴임 후에도 매년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영어의 몸으로 있을 땐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대신 찾았고, 지난해 사면·복권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천안함 묘역을 참배한 이후 계속해서 참배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정정길·하금열 전 대통령 실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함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