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관계 청산한 SSG 엘리아스…롯데전 6이닝 5K 무실점 쾌투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엘리아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79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 시즌 롯데전 두 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던 엘리아스는 해가 바뀐 뒤 첫 만남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롯데 오른손 타자에게 결정구로 던진 체인지업은 연달아 헛방망이질을 끌어내며 결정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엘리아스는 직구(36구)와 체인지업(25구), 슬라이더(18구)까지 세 구종만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회 2사 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을 내보낸 뒤 노진혁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엘리아스가 한 이닝에 주자 2명을 내보낸 건 1회가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천적 관계 청산한 SSG 엘리아스…롯데전 6이닝 5K 무실점 쾌투
2회를 삼자 범퇴로 가볍게 정리한 그는 3회 2사 후 고승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레이예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후 김민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1루에 기민하게 견제해 2루로 뛰던 김민성을 잡아냈다.

엘리아스는 5회 다시 3자 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지웠고, 6회 1사 후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인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정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가로막혀 4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던 SSG 타선도 5회 힘을 냈다.

2사 후 3연속 안타로 2점을 내 엘리아스에게 2점의 득점 지원을 선사했다.

엘리아스는 2-0으로 앞선 7회 시작과 동시에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