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쳤나…'똘똘한 한 채' 다시 꿈틀
이른바 '대장주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3월 KB주택시장동향 자료(지난 11일 기준)에 따르면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0.14%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던 지수는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시가총액(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금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지수화해 나타난 것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서울의 대단지들이 다수 포함돼 시장 가격을 민감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다만 서울의 단기 집값 전망을 보여주는 매매가격전망지수는 90으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가격전망지수는 전국 6천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2∼3개월 후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달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0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 12월 76, 지난 1월 80, 지난 2월 85 등으로 최근 상승 추세라고 KB부동산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