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라도 BUY KOREA~…"신고가 경신 후 숨고르기"
이번 주 약 3% 넘게 상승한 코스피는 2,700선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이날은 2,740선에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1일)보다 6.30포인트(0.23%) 내린 2,748.5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28억, 5,31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는 6,659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 시총 1·2위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8만 전자 가능성까지 점쳐졌으나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0.12%)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삼성전자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발언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는 잠시 숨고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코스피 대표 2차전지주들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POSCO홀딩스(+0.12%), 삼성SDI(+3.73%), LG화학(+2.39%) 등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돋보인 종목은 방산주였다. 방산 테마의 경우 전일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사태에 외국인 순매수 유입되며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8%), LIG넥스원(+1.58%)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0.31포인트(0.03%) 내린 903.9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5억, 58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는 1,341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62만 8천 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0.3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같은 제약 관련주인 HLB(-0.80%), 셀트리온제약(-0.26%)과 달리 알테오젠(+3.66%)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HLB생명과학은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어제보다 5.99% 내린 1만 9,930원에 거래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벤트 소화 후 새로운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는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에 따른 저 PBR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컨센서스 변화율과 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반도체를 여전히 최선호 주로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1조 2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24조 7천억 원)보다 감소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오른 1,338.4원으로 마감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