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몸살' 인천 서구…대기중 원인물질 농도 낮아져
악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인천 서구에서 최근 2년 사이에 악취를 유발하는 주요 물질의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조사 결과 악취방지법상 지정악취물질 4개 항목의 농도가 2021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측정됐다.

n-발레르산 농도는 2021년 0.23ppb에서 지난해 0.09ppb로 61% 줄었고 같은 기간 트라이메틸아민은 50%, n-뷰틸산은 35%, 메틸메르캅탄은 18%가 각각 감소했다.

서구에는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해 대규모 화력발전소, 폐기물소각장, 하수처리장, 저유소, 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서구에 접수된 악취 민원 건수는 총 475건으로, 2021년(606건)보다 38% 감소했다.

서구는 2021년부터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 차량을 이용해 주거지를 중심으로 악취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서구는 '24시간 악취 민원 콜센터'와 연계해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악취 배출사업장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세밀한 관리를 통해 악취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