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10년 장기 파트너십으로 열린 첫 전시회인 ‘현대 테라스 커미션: 토크와세 다이슨전’이 20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내년 초까지 열리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 실험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은 21일 “올해 전기차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장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에서 “경쟁사들의 공격적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소비 심리도 위축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 현대차가 추진할 5대 전략으로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전기차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 사업모델 구체화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꼽았다.장 사장은 전기차 경쟁력 제고에 대해 “부품과 제어기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성공적으로 내놓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미래차 플랫폼)본부를 신설했다”며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AVP본부는 SDV본부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개발 조직인 메타(META) 담당, 차량 소프트웨어 담당 등을 통합해 올초 꾸려졌다. 장 사장은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SDV 양산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장 사장은 글로벌 충전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정용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기·수소 에너지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1일 올해 경영 전략과 관련해 "전기차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장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여러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하고,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산업수요가 타격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쟁사의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전기차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내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올해 5대 전략으로 설정했다.장 사장은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에 대해선 "리스크 센싱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유연한 물량 배정 등으로 민첩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전기차 근본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선 "부품과 제어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전기차의 근본적 원가절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이어 "회사 고유의 전기차 판매 포인트를 개발하고, 충전 솔루션 확대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며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공적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장 사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SDV에 대해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한다"며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이어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SDV 양산을 가속하겠다"고 했다.장 사장은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와 관련, EV 판매와 연계해 글로벌 충전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고, 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자동차·기아가 성균관대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개발에 나선다.현대차·기아는 성균관대와 함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에 쓰일 초고해상도 4D 이미지 레이다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공동연구실'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현대차·기아는 기존 3D 레이다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초고해상도 레이다를 개발 중이다. ‘4D 이미징 레이다’라고도 불리는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기존 3D 레이다 대비 해상도가 최대 수백 배 높아지고 고도 측정 기술이 추가돼 훨씬 더 정밀한 이미지 형태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레이다의 해상도가 높아지면 원거리에서도 물체를 더 잘 구분해낼 수 있고 차량 주변의 주요 객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증대돼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고가의 라이다 센서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화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주변 사물 인지 기술이 필요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공동연구실은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연구팀과 성균관대 김병성, 이강윤, 서문교, 양영구, 황금철 교수 및 60여 명의 연구원을 포함하는 정보통신대학 ARRC 연구센터 연구팀,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로 구성된다.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함께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레이다 시스템 구성 및 반도체 칩 개발을 총괄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동향 파악과 연구 방향 제시, 핵심 아이디어 도출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전문가 추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 그리고 차량용 레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성균관대의 협력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연구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