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제2공항·해양환경 이슈 질의 발송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제주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묻거나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정책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이슈마다 제주 총선 후보에 정책질의 잇따라(종합)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에게 제2공항 현안 관련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책질의서를 발송한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문대림·위성곤 후보,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등 총 7명이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에 대한 각 후보별 입장이 나오고 있지만, 쟁점과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후보자가 제2공항에 대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고 또한 첨예한 갈등을 종식시킬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정책질의서를 발송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각종 이슈마다 제주 총선 후보에 정책질의 잇따라(종합)
정책질의서는 제2공항 추진의 필요성과 제2공항 갈등해결 해법 등을 묻는 8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비상도민회의는 질의에 대한 답변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 여부를 포함해 답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도 이날 후보들에게 해양환경 보전 정책제안 및 질의를 발송했다.

제안서에는 밍크고래 해양보호생물 지정, 혼획 고래 유통 금지, 해양포유류 보호법 제정, 고래 불법포획 단속 및 처벌 강화 등 다양한 정책 과제가 담겼다.

정봉숙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임에도 해양환경에 대한 보호가 미약한 상황"이라며 "이번 정책제안은 해양 환경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후보자들의 진지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책제안에 대한 답변은 오는 29일까지이며, 답변 여부와 답변 내용은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