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대신 모바일 앱으로…7월부터 모든 터미널서 전면 도입
내달부터 부산항 전자인수도증 단계적 시범 운영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7월 컨테이너 터미널 전자인수도증(e-slip) 전면 도입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단계적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부산항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인수도증 도입 설명회를 열고 시범 운영 일정을 공유했다.

BPA는 우선 다음 달부터 부산항 북항의 부산항터미널(BPT)에서 전자인수도증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5월에는 부산항 신항 HMM&PSA신항만(HPNT)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로 시범 운영을 확대한 뒤 7월부터는 북항과 신항 등 부산항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전자인수도증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인수도증은 컨테이너터미널 입구에서 발급하던 종이인수도증을 모바일 앱(올컨e)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것이다.

이를 도입하면 운송기사는 터미널 진입 때 입구에 차량을 멈출 필요 없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전자인수도증 도입과 함께 반·출입 정보조회 등 컨테이너 관련 다양한 업무를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운송기사 입장에서도 터미널 내 승하차를 최소화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