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민간투자 끌어낸다…경북도, TF 가동
경북도가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립하기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민간투자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등 민간 자본을 활용해 호텔과 리조트를 유치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공익성과 사업성이 공존하는 영역의 지방투자사업 지원을 목표로 지방소멸 대응 기금과 정책금융 자금을 합쳐 3천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도는 이와 함께 자체로 1천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펀드도 올해 출범해 민간과 함께 지역 활성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도 정책기획관실·투자유치실·관광정책과, 경북문화관광공사, 포항·문경·영덕·울진·봉화·영주 등 6개 시군, 호텔·금융 전문가가 참석해 호텔 사업 타당성 분석과 호텔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지역 활성화 펀드를 활용한 호텔 유치방안과 6개 시군별로 추진 중인 호텔·리조트 건립 프로젝트에 대해 컨설팅했다.

도는 기존 재정 지원에 의존한 기업 유치 방식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도시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보고 호텔과 리조트 사업에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끌어내기로 했다.

기업 투자 위험성을 낮추고 민간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휴양시설 이용 등 적극적인 수요자 역할을 하고 일정 금액을 출자해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러한 방법으로 시군마다 특색 있는 호텔·리조트 1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호텔과 리조트뿐 아니라 다른 분야 프로젝트와 연계한 민간투자 활성화 TF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정근 도 정책기획관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충분히 활용해 민간의 지역 투자를 끌어내겠다"며 "시군에 호텔과 리조트를 유치해 머무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