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 변신한 김하늘의 '멱살 한번'…2.8%로 출발
배우 김하늘이 열혈 기자로 변신한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시청률 2%대로 출발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 방송된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 첫 회 시청률은 2.8%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스타 기자 서정원(김하늘 분)의 완벽해 보이는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서정원은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직장에서도 능력으로 인정받는 기자 겸 유명 탐사 프로그램 진행자다.

남다른 정의감과 집념으로 한 국회의원의 비리를 보도하게 되면서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는데, 우연히 그 국회의원의 가정부가 사망한 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평온했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게다가 남편 설우재(정승조)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제보를 듣게 되면서 정원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첫 회는 서정원이 남편의 불륜 상대라고 주장하던 배우 차은새(한지은)의 싸늘한 시체를 발견하는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시청률 여왕'으로 불리는 김하늘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김하늘은 정의로운 기자 서정원의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부터 연이어 겪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에 서서히 무너져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내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끈다.

비슷한 시기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김남주의 주연작 MBC '원더풀 월드' 첫 회 시청률(5.3%)보다는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비밀스러운 남편의 정체, 살인 사건의 진실 등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시청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