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문화협정 75주년 기념' 러시아 문화부 방북 대표단 일원
러 연해주 마린스키 예술단 방북…평양서 발레 공연 예정
러시아 문화부 대표단이 북러 경제·문화 협정 75주년(3월 17일)을 기념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러(북러)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5돌에 즈음해 문화성의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러시아 연방 문화성(문화부) 대표단이 1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말리쉐프 차관이 단장을 맡은 문화부 대표단에는 연해주 마린스키 극장 소속 예술단도 포함됐다.

예술단은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불새' 등의 발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방러 당시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마린스키 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레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통신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이끄는 연해주 정부 대표단도 1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지난해 12월에도 방북한 바 있다.

러시아 문화부와 연해주 정부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북러 간 관광·문화 협력 강화 활동의 일환이다.

18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연해주 정부는 북한으로 출발 전 성명을 통해 방북 기간 "문화 프로그램 외에도 인도주의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수 비즈니스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