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의 주가가 강세다. 자회사 코미코가 '미코세라믹스'의 성장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코세라믹스와 삼성전자의 새삼 관계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13시 06분 미코는 전일 대비 5.56% 상승한 11,590원에 거래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코미코가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자회사 중심의 실적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날 백길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미코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4억원(전년대비 72%), 220억원(전년대비 224%)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코미코의 자회사 미코세라믹스는 삼성전자가 2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코세라믹스 지분 13.72%(74만7126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코세라믹스는 삼성전자가 회사 설립 시기부터 사업 방향성을 세팅한 업체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초기 미코에서 물적분할된 신설법인 미코세라믹스는 삼성전자가 일본 장비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 개발 의뢰를 한 데서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한편 코미코는 지난해 모기업인 미코로부터 미코세라믹스 주식 260만5639주(47.8%)를 양수 완료했다. 거래대금은 총 1320억원이었다. 현재 미코그룹은 반도체 사업부문을 '미코→코미코→미코세라믹스'로 수직 계열화 한 상태다.

2024년 3월 12일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코세라믹스 출자목적은 ‘경영참여’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