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서 K콘텐츠로 공부해요"…코피스·포스코 사회공헌(종합)
해당 초등학교는 포스코가 진행 중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현장 아리이한주에 위치한 학생 1천400여명 규모의 교육시설이다.
드림 라이브러리는 사용하지 않던 빈 교실에 벽면 페인트칠과 에어컨 설치 등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책장, 책상, 의자 등 가구와 TV, 노트북, 한국문화 도서 등을 지원해 도서관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디지털 학습을 위한 태블릿 기기 45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어·수학 학습 프로그램도 기증했다.
또 학교에 체육 교사가 부족한 점에 착안해 4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양국 전통 놀이와 스포츠, K팝 등을 접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교육연수를 진행해 체육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왔다.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전 학년 교실에 TV도 제공했다.
지난 15일 열린 기증식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연수 기간 배운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축하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8년 전 한국이 파나마에 기증한 '그리팅맨'의 정신을 이어받아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이철민 소장은 "공사 현장과 가까운 학교에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2012년부터 수행해온 '민관협력 해외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진흥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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