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로 이어지는 12.5㎞ 길이의 고속도로가 근처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에 뒤덮였다. 전날 저녁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해 그린다비크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온천이 폐쇄됐다. 이 지역에선 최근 석 달 새 네 차례 화산이 폭발했다.
아이슬란드에서 약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다.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다.이날 분화는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하가펠과 스토라-스코그펠 사이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다.영국 BBC 방송은 용암이 두 갈래로 갈라져 남쪽과 서쪽으로 각각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화산이 분화했다. 이 지역에서 화산이 분화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4번째다.분화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레이캬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은 폐쇄됐으며 관광객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4일 오전 8시(현지시간)께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외곽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분출된 용암은 인근 어촌 마을까지 흘렀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민 4000명이 대피하고, 최소 세 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 이 지역 화산 폭발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7일 만이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