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지속…보험·금융·증권 약세
반도체·이차전지주 반등…"경계감 확산"
코스피, 보합권 등락 2,670선 공방…코스닥 오름폭 확대(종합)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지난주 말의 급락장세는 멈췄으나 반등 동력을 얻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5%) 내린 2,665.6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8포인트(0.44%) 오른 2,678.52로 출발했으나 이후 오름 폭이 줄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0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0억원, 5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발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5%), 나스닥지수(-0.96%)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훌쩍 넘었다.

이는 최근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전주 뜨거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 데이터를 경험한 후 심리적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주 예정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등락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56%), LG에너지솔루션(1.00%), 삼성바이오로직스(1.82%), 기아(0.08%), POSCO홀딩스(0.34%), LG화학(0.70%)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0.21%)와 셀트리온(-0.28%), NAVER(-0.38%)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1%), 기계(0.79%), 전기전자(0.79%), 제조업(0.53%) 등이 오르고 있으며, 내리는 업종은 보험(-2.94%), 금융업(-1.68%), 증권(-1.05%), 전기가스(-1.11%)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4포인트(0.83%) 오른 887.8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오른 882.5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2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은 5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39%), 알테오젠(6.60%), 셀트리온제약(1.30%), 리노공업(2.16%), 레인보우로보틱스(0.40%), 신성델타테크(2.76%) 등이 오르고 있다.

HPSP(-0.38%), 엔켐(-1.73%) 등이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 HLB는 보합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