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호실적 가능할까...월가 "기대해도 좋아"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전망과 관련해 월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씨티 그룹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가를 기존 9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크리스토퍼 데인리 씨티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다가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 전망치를 51억~55억 달러 사이로 예상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AI 노출량에 힘입어 브로드컴이나 AMD의 멀티플이 100% 이상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마이크론도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강력한 D램 가격과 고마진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량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데인리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또한 목표가도 기존 9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현재 주가 대비 약 61% 높은 수준이다.

씨티 그룹뿐만 아니라 웨드부시, 스티펠, TD 코웬, 골드만삭스 등의 글로벌 투자은행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며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웨드부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가를 기존 95달러에서 10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에 해당하는 '시장 예상치 상회(Outperform)'으로 제시했다.

스티펠도 목표가를 80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리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고, TD코웬은 목표가를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목표가를 103달러에서 112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장 대비 1.99% 상승한 9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