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SK하이닉스, 1분기 어닝 비트 전망…목표가 21만원"
상상인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7천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정민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선행 주당순자산(BPS) 8만9천891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이같이 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양산 시작과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더 빠른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HBM 생산 증가에 따른 범용제품 생산능력(CAPA) 잠식이 D램 수급 환경 개선과 평균판매단가(ASP)의 지속 상승을 유도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7% 증가한 11조8천378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7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1조1천846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D램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비트(bit) 출하량이 15% 감소하지만 고객사 재고 비축 수요에 따른 ASP가 17% 상승해 매출액 7조4천억원이 예상되고, 낸드는 출하량과 ASP 모두 증가해 약 4조원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봤다.

또한 2분기에는 HBM3E 양산에 따른 실적 성장 본격화를 전망하며 "올해 DRAM 매출 중 HBM의 비중은 20% 후반대까지 상승해 10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