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저녁부터 발생…"현지 음식 먹을 때 위생에 유의해야"
베트남 유명 관광지 나짱서 식중독 확산…환자 200여명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유명 관광지 나짱에서 식중독 환자가 대거 나와 관광객들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카인호아성 당국은 지역 내 관광지인 나짱에서 외국인 여행객 다수를 포함해 최소 222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 중 157명은 12개 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는 처방약을 받고 귀가했다.

식중독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13일 저녁부터다.

당일 60명이 복통과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역 내 '닭고기밥'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날에도 여러 명의 식중독 환자들이 병원에 몰렸다.

보건당국은 식당에서 수거한 식재료와 환자 검체를 분석해 발병 원인을 파악 중이다.

나짱은 중부의 다낭 및 남부 푸꾸옥과 함께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베트남 여행지다.

한인사회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쌀국수 등 베트남 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현지 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위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