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어당·중화전·함녕전·즉조당·준명당 등 5개 전각 개방
덕수궁 석어당 2층서 느끼는 봄 풍경…22∼28일 내부 특별 관람
조선 궁궐에서는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축물인 덕수궁 석어당(昔御堂)에 올라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석어당, 중화전, 함녕전, 즉조당, 준명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 해설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석어당은 '옛날 임금의 집'이라는 뜻의 건물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주로 피신했던 선조(재위 1567∼1608)가 돌아와 머물렀으며, 광해군(재위 1608∼1623)이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를 유폐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1904년 덕수궁에서 큰불이 났을 때 불타버렸고, 이후 다시 지었다.

봄이 되면 석어당 앞에 살구꽃이 활짝 피어 2층에서 감상하기 좋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건물의 역사와 유래 등을 배울 수 있다.

특별해설에 참여하면 왕이 즉위식을 치르거나 신화, 외국 사신을 만나던 중화전, 고종(재위 1863∼1907)의 침전이자 1919년 승하했던 함녕전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이달 15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회당 정원은 15명이다.

덕수궁 석어당 2층서 느끼는 봄 풍경…22∼28일 내부 특별 관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