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2024년 운영계획 발표

제주교육박물관은 올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행복한 삶과 교육'을 목표로 7개 운영 과제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인 학교설립사' 조사해 책 발간하고 기획전도 개최
우선 박물관은 올해 제주도와 협업해 '제주인 학교설립사'(가제)를 발간하고 기획전도 열어 제주 교육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로 했다.

학교 소장 자료 등은 교육박물관이, 구술자료 등 그 외 자료는 도청이 각각 조사해서 책을 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 합의 사항이기도 하다.

당시 도와 교육청은 재일제주인·도민 기부, 해녀 모금 등 제주인 학교 설립 운동에 대한 사료 수집과 정립을 통해 도민 자긍심 고취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제주에는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마을민과 재일제주인 등의 기부로 설립된 학교가 많이 있다"며 "올해 안에 책을 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12월에 기획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박물관은 이밖에 올해 '교육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활용', '모두가 누리는 교육의 역사와 문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평생교육'을 중점으로 7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구입·기증 등을 통해 가치 있는 교육자료를 수집하고 문화유산 표준관리시스템 등록과 보존 소독 등을 통해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개교 100년 이상 학교 역사관에는 보존 약제를 지원한다.

'제주의 개교 100년 학교 이야기' 등 3회의 기획전을 열고 상설전시실과 독도체험관 운영 내실화, 이용객 중심의 온오프라인 홍보도 추진한다.

'제주어로 만나는 제주 신화 인형극', '생활 예절과 한자', '역사 문화 교실', '박물관 시네마', '우리 고장 유적지 답사',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김방수 관장은 "올해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박물관에 대한 도민 관심을 높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