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중국 모빌리티 사업 확장"…주가 '폭풍 질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해외 법인들을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12일 장 초반 주가가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88% 오른 5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천억 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내년부터 오는 2034년까지 약 2,600억 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심장인 구동 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십 배 강해 전기차 구동 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법인들이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영구자석 공급계약이 대규모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중국산 희토류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