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출신 일본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이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4>(지식의날개 출판)를 내놨다. 2021년 5월 처음 나온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시리즈 첫 권이 발행된 후 일본 주니치 신문 1면에 인터뷰 기사가 실리는 등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책에서는 일본 천황 역사상 200년 만에 생전퇴위를 한 아키히토 천황을 비롯해 인지장애를 앓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본 사회, 2024년 7월부터 새로운 1만 엔권의 주인공이 된 시부사와 에이이치, 일본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후지산과 일본 알프스, 오늘날의 도쿄를 만든 ‘에도로 가는 길’ 고카이도 등 더욱 새롭고 흥미로운 소재로 일본인과 일본 문화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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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한일공존을 꿈꾸는 일본 덕후들의 일본 문화 이야기
특히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 학생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던 야나기하라 기치베, 안중근을 존경한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 일본의 무장 가토 기요마사가 축성한 울산왜성과 구마모토성, 일본 사료와 지명에서 발견한 왕인의 발자취 등 ‘한국 속의 일본, 일본 속의 한국’에 주목한다.

저자들은 "한국 속의 일본, 일본 속의 한국의 흔적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 이 여정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의 공존"이라고 말했다.

.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은 방송대 일본학과 이경수 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이끄는 일본 문화 연구모임이다. 학계를 비롯해 금융, 사회복지, 문학, 예술,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을 체험하고 연구한 200명에 가까운 ‘일본 덕후’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저자들은 NHK 월드 라디오 ‘하나카페’에 주기적으로 출연해 한국인의 눈으로 본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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