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방식 모노레일 25대 도입, 야간 조명 달아 볼거리 더해
화재로 멈춘 거제 모노레일, 정비 끝내고 1년 5개월 만에 재운행
승강장 화재로 한동안 멈춰 섰던 경남 거제 관광모노레일이 새 단장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지난 9일 모노레일 상업 운전을 다시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10월 발생한 화재로 휴장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2018년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거제 관광모노레일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하늘광장에서 계룡산 상부에 있는 옛 미군 통신대까지 왕복 3.54km를 잇는 노선이다.

관광형 모노레일로는 국내 최장 길이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 누적 탑승객 65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대표 관광시설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2년 10월 하부 승강장에서 불이 나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13대가 전소하면서 운행이 멈췄다.

이후 새 운영사인 홍익관광개발이 110억원 상당을 투자하는 대신 20년 동안 모노레일 궤도사업 운영권을 갖는 조건으로 거제해양관광공사와 협약을 맺으면서 재개장에 탄력이 붙었다.

새 운영사는 이번에 하이브리드 방식의 모노레일 차량 25대를 새로 도입하고 노선에 야간경관조명을 달아 볼거리를 더했다.

탑승료는 1만8천원이며 거제 시민은 20% 할인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새 단장을 끝내고 재개장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이 거제의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