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수원, 고양, 성남, 시흥 등 4개 시가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8월 시군 수요조사 후 참여를 신청한 이들 4개 시와 함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조직(TF)을 구성해 공모 방향, 육성계획서 작성 등을 논의했다.

바이오 국가첨단특화단지 공모에 수원·고양·성남·시흥시 신청
수원시는 관내 218개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기업 연구소가 밀집한 광교테크노밸리를 강점으로 성균관대, 아주대, 아주대병원 등과 협력해 동수원(광교)과 서수원(탑동지구)을 오가노이드파크(Organoid Park)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국립암센터와 6개 대형병원, 풍부한 의료인력과 편리한 교통망을 강점으로 기금과 펀드 1천258억원을 조성해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바이오(암·오가노이드) 정밀의료 특화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성남시는 R&D 고급 인력과 바이오기업·병원·대학·연구소 인프라를 강점으로 차바이오텍, 디메드,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과 협약을 맺고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를 특화단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흥시는 배곧지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있고 서울대병원이 개원 예정이며 인천과 인접해 광역 연계가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배곧지구, 월곶 및 정왕지역을 바이오트리플렉스(BioTriplex)로 조성한다.

이번 공모는 바이오 분야 초격차 기술 달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산업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상반기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전국 1위(사업체 40%, 종사자 38%, 매출액 39%)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바이오 인력 양성(연 1천500명), 경기바이오센터 내 스타트업 보육환경 조성,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동연 지사는 "수원, 시흥, 고양·파주, 성남, 화성을 융합한 대한민국 유일의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