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도시철도 인프라 활용 물품보관·배송 서비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개인과 기업의 수화물을 도시철도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보관·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캐리어 보관·배송부터 시작해 생활물류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는 국토부, 서울시, 한국교통연구원, 서울교통공사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역교통 거점인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이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관내 도시철도 역사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친환경 생활밀착형 물류 기능 도입, 청량리 시장 등 전통시장의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 연계사업 등 동대문구만의 독자적인 스마트 물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동대문구를 방문한 관광객과 우리 구민에게 편리한 캐리어 배송 서비스를 하고, 나아가 생활물류 서비스까지 시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청량리역에 물품보관·배송 서비스 구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