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평양 복귀 준비하려고 주북 대사 내정자 방북"
스웨덴 정부는 주북 대사 내정자의 최근 방북은 외교관의 평양 복귀를 준비하는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스웨덴 외무부는 안드레아스 벵트손 대사 내정자를 비롯한 대표단의 평양 방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어 "스웨덴은 한반도 정세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장기간 헌신하고 있으며,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측은 주북 대사관의 재가동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스웨덴은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1975년 평양에 외교관을 파견한 이후 평양에 대사관이 없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영사 업무를 대리하는 등 북한과 소통하는 창구로 기능해왔다.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의식불명에 빠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에 적극 개입했고,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실무협상 장소를 제공하는 등 중재자 역할도 자임했다.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2020년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경을 닫고 이동을 제한하자 평양에 운영하던 상주 공관을 닫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스웨덴에 앞서 독일 외무부도 오랫동안 비워놓은 대사관 점검을 위해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영국, 스위스, 폴란드, 체코 등도 평양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