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은하수
[아동신간] 다양한 감정이 머무는 곳 '감정 호텔'
▲ 감정 호텔 = 리디아 브란코비치 글·그림. 장미란 옮김.
감정 호텔에는 날마다 다양한 감정이 손님으로 투숙한다.

이 호텔엔 어떤 감정이라도 친절하고 사려 깊게 맞이하는 지배인이 있다.

시끄러운 분노에게는 마음껏 소리를 지를 수 있도록 가장 큰 방을 내줘야 한다.

목소리가 작은 슬픔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호텔에 늘 까다로운 손님만 오는 건 아니다.

사랑과 기쁨, 희망이라는 손님이 찾아오면 감정 호텔은 환하고 웃음 가득한 마법의 공간으로 순식간에 바뀐다.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세심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감정 호텔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부제는 '내 마음이 머무는 곳'.
책읽는곰. 40쪽.
[아동신간] 다양한 감정이 머무는 곳 '감정 호텔'
▲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 잔니 로다리 글,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오늘도 엄마는 출근 준비에 한창이다.

그런 엄마를 보며 사남매는 엄마가 매일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곧 아이들은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고, 작가는 '그 일이 잘 모르지만 분명 중요한 일이고 우리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일 거라고 사려 깊게 얘기해준다.

집 안팎에서 고군분투하며 삶과 가정, 사회를 가꿔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이탈리아 아동문학의 거장 잔니 로다리가 1955~1958년 한 잡지에 연재했던 칼럼 내용을 이탈리아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키아라 카레르가 로다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내놨다.

피카. 32쪽.
[아동신간] 다양한 감정이 머무는 곳 '감정 호텔'
▲ 은하수 = 박경리 지음. 박재인 그림.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을 배경으로 전쟁의 상처와 비극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선영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박경리(1926~2008)의 장편동화다.

1950년대 말 잡지 '새벗'에 연재됐던 동화로, 대하소설 '토지'를 쓴 작가 박경리의 개인적 삶의 경험이 짙게 담겼다.

2003년 단행본으로 출판된 책을 21년 만에 새로운 판형과 편집으로 펴냈다.

다산책방. 204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