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청주] '삼겹살 냄새·웃음 가득' 청주 삼겹살축제 성료

3일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일원이 고소한 삼겹살 굽는 냄새, 흥겨운 음악 소리, 왁자지껄한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청주서문시장상인회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유일의 삼겹살거리인 이곳에서 '3·3데이 청주삼겹살 축제'를 개최했다.

시장 안에 마련된 시식 공간에서는 하루 200인분의 삼겹살을 무료로 제공하고, 한편에선 품바·퓨전국악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인 '삼삼노래방'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숨포크, 미소찬, 포크빌, 도뜰, 인삼포크 등 5개사가 참여한 한돈장터에서는 이 기간 삼겹살과 목살을 2㎏당 2만원에 할인 판매해 구매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터에서 준비한 삼겹살과 목살은 총 10t에 달했다.

또 지역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스몰비어페스티벌', '레트로마켓 삼삼광장', '인생네컷' 등은 MZ세대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전통시장에도 꿀잼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삼겹살을 청주 대표 음식으로 특화해 관광 명소화하고자 2012년 서문시장을 삼겹살거리로 조성하고, 매년 3월 3일마다 이곳에서 삼겹살축제를 열고 있다.

(글 = 전창해 기자, 사진 = 청주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