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나눔캠퍼스' 사업…5월부터 6개월간 주2회 학습 멘토링
서울시, 대학생-지역 중학생 '랜선학습' 지원…교육격차 해소
서울시는 서울과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습을 도와주는 '랜선 나눔 캠퍼스'에 참여할 전국 중학생 480명을 4∼29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랜선 나눔 캠퍼스는 서울시가 KT와 손잡고 서울 시내 대학생과 전국의 중학생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11개 대학 학생이 전국 중학생과 이어지며 대학생 선생님 1명에 중학생 2∼3명을 연결해 소규모 온라인 그룹과외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은 국어·영어·수학 중 선생님과 협의를 통해 과목을 정하고 교과 진도에 맞춰 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학습 방법이나 대학·진로 등 상담도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중학생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준비해야 하지만 기기 마련이 어려운 학생은 KT가 지원해 준다.

랜선 나눔 캠퍼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중학생 1천96명에게 학습지도와 상담을 지원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참여한 대학생 489명에게는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해 93%를 넘는 사업 만족도를 이끌어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해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장점 덕분에 대학생의 참여 만족도가 높았으며 중학생도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162개 지역 내 중학교 중 희망하는 지역교육감 또는 중학교가 신청하면 매칭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해 참여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그 밖의 인원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모집·선발한다.

4일부터 서울 11개 대학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선생님 160명 모집에도 들어간다.

대학생 선생님과 중학생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주 2회 교류한다.

자세한 사항은 다산콜센터(☎ 120)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난해에도 대학생은 의미 있는 활동을 경험하고 지역 중학생은 학습지도뿐 아니라 진로 등 고민을 상담할 선생님을 만나 모두가 만족한 가운데 사업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랜선 나눔 캠퍼스 사업이 서울과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상생 협력해 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