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친화형 관광 기반 조성,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중동 방한관광 활성화 위한 민관협의체 발족…31개 기업 참여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중동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알람 아라비 코리아는 '한국 속 아랍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아랍어로, 협의체를 통해 중동 친화적 방한 관광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번 출범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 주한 아랍에미리트·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5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또 알람 알라비 코리아 회원사인 숙박·의료·미용·쇼핑·식음료·K-컬처 분야 31개 기업도 자리했다.

알람 아라비 코리아는 중동 관광객이 관광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는 음식 다양성과 중동 문화권 배려 편의시설 등 중동 방한객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동 방문객이 필요한 서비스와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당, 의료시설, 관광지 등의 다국어 정보를 한국관광 해외홍보 대표 채널인 비짓코리아, 현지인이 애용하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나 관광 앱 등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중동 방한 관광 동향을 비롯해 중동 국빈과 비즈니스 관광 등 주요 고객현황과 수요 등을 공유하고 업계가 중동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중동 특화 관광 서비스와 기반 시설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카타르 문화관광대전(5월)과 두바이 K-관광 로드쇼(11월) 등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해외홍보 행사를 통해 적극 판촉할 계획이다.

중동 방한관광 활성화 위한 민관협의체 발족…31개 기업 참여
문체부에 따르면 작년 한국을 찾은 중동 걸프협력이사회 6개국(바레인 포함) 방문객은 3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90%의 회복률을 보였다.

중동은 높은 관광 지출액과 긴 체류 기간, 대가족 관광 등 동반 규모가 큰 특성으로 최근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특히 중동 2030 세대 사이에서 K-팝과 K-드라마 인기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중동 여성에게 K-뷰티·웰니스·의료 관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유 장관은 "아랍 속담에 '여행하기 전에 동반할 친구를 선택하라'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며 "아랍 문화권을 배려하는 관광 서비스를 만들고자 숙박, 의료, 미용, 쇼핑, 식음료, K-컬처 등의 기업과 손잡고, 중동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정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