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과 인터뷰서 "이적 이유 설명하려고 했다"
LIV골프로 간 람 "우즈는 내 문자에 응답도 안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간 욘 람(스페인)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세계골프랭킹 3위이자 두차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람은 28일(한국시간) 게재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어난 변화에 대해 우즈에게 설명하려고 했지만, 우즈는 내 문자 메시지에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에서 강자의 입지를 굳힌 람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자리를 옮겨 PGA 투어에 큰 충격을 줬다.

람은 "(LIV는) 골퍼들이 보상받는 방식에서 큰 변화를 일으켰다"며 "같은 스포츠를 더 많이 하고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내게는 멋져 보였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람은 이런 이유를 설명하려고 우즈에게 연락을 취했고 문자 메시지까지 보냈지만,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열린 LIV 개막전에서 공동 3위, 두 번째 대회에서는 8위에 오른 람은 3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