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유인탁 지도' 안광열 레슬링계 원로 별세
한국과 전북 레슬링 활성화에 헌신한 레슬링계 원로인 안광열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 고문이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안 고문은 1958년 레슬링 불모지이던 전북에 레슬링을 도입해 1960∼1990년대 각종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1984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유인탁 전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을 비롯해 김익종, 안천영, 백승연, 배기열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지도했다.

고인은 전북레슬링협회 초대 전무이사와 부회장,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감독, 도쿄올림픽 국제 심판, 대한주택공사 레슬링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유인탁 전 선수촌장은 "LA 올림픽 결승전 때 현장에서 목청껏 '인탁아 할 수 있다.

힘내라'라고 응원해주셨다"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는 '고맙다.

또 고맙다'라고 손을 잡아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레슬링계를 넘어 체육계의 큰 별이 지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빈소는 전주시 동전주장례문화원 VIP 2실,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 063-243-4444.010-8809-8113.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