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서 5관왕 2명 탄생…박재연·이서원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종목에서 5관왕 2명이 배출됐다.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12세 이하부 스프린트 700m 경기에 출전한 박재연(대관령초5)이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5관왕에 등극했다.

박재연은 이번 대회 클래식 3㎞, 프리 4㎞, 복합, 계주 8㎞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클래식 3㎞에서는 11분 02초 5로 우승했는데 2위가 50초 이상 차이가 나는 11분 53초 4에 들어왔을 정도로 압도적 1위였다.

프리 4㎞ 역시 2위와 20초 이상 차이를 벌리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재연은 '스키 가족'이기도 하다.

아버지 박병우 씨가 강원도 스키협회 전무이사고, 1990년대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활약한 전 국가대표 박병철 씨가 박재연의 작은 아버지다.

박병철 씨는 1996년 동계 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남자 10㎞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동계체전에서도 1996년과 1997년에 연달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국내 크로스컨트리 간판이었다.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서 5관왕 2명 탄생…박재연·이서원
크로스컨트리 남자 15세 이하부에 출전한 이서원(진부중3)도 클래식 5㎞, 프리 10㎞, 복합, 계주 20㎞, 스프린트 1.2㎞에서 우승해 5관왕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25일 오후 현재 박재연과 이서원이 5관왕에 올랐고, 4관왕은 바이애슬론 유현민(일동중3)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정예진(산마루초6), 진영진(한양대사범대부속중3), 스키 알파인 김소희(하이원), 이지민(원촌초6), 크로스컨트리 조다은(화순제일중2)까지 6명이 나왔다.

최근 동계체육대회 MVP는 3회 연속 빙상 종목 선수들이 휩쓸었고, 2019년 바이애슬론 종목의 최윤아가 MVP가 됐다.

스키 종목에서 나온 최근 동계체전 MVP는 9년 전인 2015년 이채원(크로스컨트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