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해빙기 긴급구조 대책 추진…취약지 645곳 점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기온 상승으로 겨우내 얼어있던 축대와 절개지 등 시설물 붕괴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긴급구조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해빙기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산사태 고위험 지역과 급경사지 등 645곳의 점검과 순찰을 강화하고, 붕괴·매몰·수난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당 시·군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는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한 '해빙기 안전사고 행동 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먼저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을 지날 때는 균열이나 지반 침하 등이 있는지 미리 살펴야 한다.

낙석 주의 구간이나 공사장 주변을 운전할 때는 서행하고, 등산할 때는 땅이 녹아 미끄러운 구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해빙기에는 두꺼운 얼음도 금세 녹기 때문에 수난사고 우려가 큰 얼음낚시는 자제해야 한다.

권기현 도 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해빙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단독 산행은 삼가고 사고를 목격하면 바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