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출마 후보들과 함께 현장 방문…청년 주택정책 간담회도
한동훈, 與험지서 철도지하화 공약 홍보 "철길이 발전 저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방문해 구도심 철도지하화 공약 알리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인사하며 "이곳에 오다 보니 철도가 있고 상당 부분이 덮여있는 것 같은데, 이게 지역에 도움이 되나"라고 말했다.

이에 한 남성 주민이 소음 해결 등 철도지하화 효과를 언급하며 호응하자, 한 위원장은 "여기뿐 아니라 수원에서도 철길을 덮는 것에 대해 공약하고 준비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길이 노출돼 지나가는 게 지역을 둘로 나누고 소통과 발전을 저해하는 면이 있다"며 "소음 문제뿐 아니라 (철길을) 덮으면 (부지 위에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오류동역 광장 주변을 국민의힘 구로갑·을 출마자인 호준석 태영호 후보와 함께 돌아보며 철도지하화 사업 현황 등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수도권 격전지를 잇달아 찾아 현장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해당 지역구 출마자들을 지원 사격하고 있다.

개발 단계인 오류동과 마찬가지로 구도심이 철로로 단절된 수원에서는 철도지하화를, 원룸촌이 밀집한 광진구 화양동 방문 때는 '한국형 제시카법' 등을 강조했다.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이거나,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청년 민심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신혼부부, 30∼40대 입주민들과 만난 행복주택단지 간담회에서 "청년정책은 무엇을 해도 부족할 것 같다.

청년정책은 무엇이든 우리가 최대한 짜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與험지서 철도지하화 공약 홍보 "철길이 발전 저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