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 출신 김남희·차지호도 총선인재 영입
민주,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 이용우 변호사 총선 투입
더불어민주당이 19일 4·10 총선에 투입할 23호 인재로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인 이용우(49)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변호사를 포함한 총선 인재 3명을 공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북 완주 출신인 이 변호사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교사의 길을 걷지 않고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자동차 생산공장 하청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로 취업해 5년 이상 생활했고, 이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2017년 직장 내 불공정 관행 등을 공론화하는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로 함께했으며 현재도 법률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다.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을 위한 시민단체 모임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의 공동집행위원장도 역임했다.

민주당은 이 변호사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을 지낸 김남희(45) 변호사와 차지호(43)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총선에 투입할 24·25호 인재로 선정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형 법무법인인 태평양에서 일했다.

2011년 참여연대로 옮겨 복지조세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강사로 일하고 있다.

민주,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 이용우 변호사 총선 투입
김 변호사는 지난해 김은경 혁신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민주당은 김 변호사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긴급복지 예산 삭감을 저지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제 폐지, 비리 유치원 대응 입법 활동 등에 기여했다"며 "복지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차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 의대를 졸업했다.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책지원센터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한 계기로 인도주의학과 난민학 연구를 시작했고,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의학 컨설턴트 등으로 일했다.

영국 맨체스터대 인도주의 및 평화학 교수로도 재직했다.

차 교수 역시 지난해 김은경 혁신위원을 지냈다.

민주당은 차 변호사를 "오랜 시간 글로벌 위기와 인도주의를 연구한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해 왔고 민주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미래 비전 제시에도 힘썼다"고 소개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작년 6월 당의 전면 쇄신을 위해 출범한 김은경 혁신위는 김 혁신위원장의 잇따른 설화 등으로 51일 만에 조기 해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