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FIS 월드컵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동메달 획득
이승훈(상동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프리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3-2024 FIS 월드컵 프리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2005년생 이승훈은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고, 이번 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시상대에 섰다.

프리스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신고 경기하며, 프리스키 하프파이프는 스키를 착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승훈, FIS 월드컵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동메달 획득
FIS 월드컵은 알파인과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프리스타일 & 프리스키, 스노보드 등 세부 종목으로 나뉘며, 한국 선수가 프리스타일 & 프리스키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부문에서 최재우가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알파인,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이 없고, 스노보드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이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승훈, FIS 월드컵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동메달 획득
이번 대회에서는 95.50점을 받은 알렉스 페레이라(미국)가 우승했고, 존 살리넨(핀란드)이 94.50점으로 준우승했다.

함께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 구아이링(중국)이 97.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