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9_2호 표지. 제롬 드 펠링히 '할리 베리'
AP-9_2호 표지. 제롬 드 펠링히 '할리 베리'
순수예술사진 전문 계간지 AP9 2호가 발행됐다. 이번 호 표지는 제롬 드 펠링히가 찍은 헐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 인물사진이다. 손을 볼에 대고 정면을 응시한 할리 베리의 눈빛이 감상자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문화예술공간 인터뷰는 허용무 동신대 학술문화정보원장을 통해 한국 최초의 카메라 박물관인 이경모카메라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정식 '공은 열려있다'
한정식 '공은 열려있다'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포커스1'에선 사진가 한정식의 '공(空)은 열려있다'를 게재했다. 흑백사진의 묵직한 힘이 한국의 정신미학을 보여준다. '포커스2'는 강리의 '조화(Harmony)'다. 말라가는 붉은 꽃들과 그 곁에 선 푸른 잎의 나무.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강리 '조화'
강리 '조화'
'포커스3'에는 김정현의 '또한 바람과도 같다 #18'를, '포커스4'엔 장영애의 한국화작품 '광장에서'를 올렸다. 나무를 찍은 흑백 사진과, 화사하면서도 신비한 색채가 충만한 그림의 조화가 감상자의 시선을 끈다.
김정현 '또한 바람과도 같다 # 18'
김정현 '또한 바람과도 같다 # 18'
장영애 '광장에서'
장영애 '광장에서'
'작업실 탐방'에선 김정현 홍익대 초빙교수를 만났다. 국내 유일의 카본프린트 작가인 김 작가의 예술과 암실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승환 발행인은 "AP9은 인화지 수준의 종이를 사용해 지면을 그대로 액자에 넣어 걸어 둘 수 있게 제작됐다"며 "순수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려는 뜻으로 기획했다"고 말한다.
신경훈 디지털자산센터장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