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직원 5%인 4천250명 줄일 계획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수백명…독일 콘티넨탈, 7천150명 축소
글로벌 기업 감원 이어져…시스코 4천여명·모건스탠리 수백명
연초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감원이 멈추질 않고 있다.

미국의 대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는 14일(현지시간) 직원의 5%인 약 4천25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스코의 발표는 동종 업체들이 2년 전 시작된 시장 침체 이후 계속해서 비용을 절감하는 가운데 나왔다.

정보통신업계 해고 집계 사이트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44개 기술 기업이 거의 3만5천명의 직원을 줄였다.

이날 공개된 시스코의 매출은 지난달 27일에 끝난 분기 동안에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순이익도 26억3천만달러(3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27억7천만달러(3조7천억원)에서 축소됐다.

미국 주요 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자산관리 부문에서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비용 억제에 나서면서 사정이 좋지 않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번 감원에는 소수의 임원진과 함께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직원들이 포함됐으며, 그 수는 약 4만명인 자산관리 부문 직원 중 약 1% 미만이다.

이밖에 독일 자동차 관련 제조업체인 콘티넨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사업부에서 7천15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 인력 중 약 3.6%에 해당한다.

콘티넨탈은 전기차와 디지털 분야로의 전환에 맞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