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CJ대한통운, 모든 사업부 수익성 개선…목표가↑"
NH투자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의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 높인 16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8%, 2% 높이고 자본비용을 소폭 하락해 반영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모든 사업부에서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택배-이커머스의 경우 택배 물동량이 4.5%로 전망되고 평균단가도 1.6% 상승할 것"이라며 "소비 둔화 우려에도 주요 이커머스 파트너사와 협력이 강화되면서 택배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계약물류(CL) 사업부에 대해서도 "자동화 고도화 등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부 사업부 역시 인력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천440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택배 단가가 전년 대비 4.2% 상승했고 CL사업부의 100억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이익 개선세가 지속 중"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택배 물동량이 최근 생활필수품보다 패션 및 미용 관련 제품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계절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소비 시즌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CJ대한통운의 이익 수준도 하반기로 가면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