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CJ제일제당, 실적부진 이미 주가 반영…최선호주"
신한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이 증익 사이클의 초입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전날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조2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천983억원으로 2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상훈 연구원은 "식품과 바이오 등 핵심 사업은 양호했다"며 "식품의 경우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022년 말부터 시작된 국내 가공식품의 판매량 역성장 추세가 작년 2분기까지 이어지다가 3분기부터는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CJ제일제당은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판매량 회복 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던 원당 가격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호재다.

바이오 부문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주요 아미노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봤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주가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증익 사이클의 초입에 있으며, 기존의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업종 내 최선호주(탑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