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 '서울산책'·서튜버 '연애특별시'…"펀(FUN)한 게시물 인기"
'펀펀'한 서울시…"다양한 콘텐츠로 정책 쉽고 재미있게"
'뻔한 홍보 아닌 펀(FUN)한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서울시는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등 서울 시정 뉴스를 트렌드에 맞게 재미있고 독특하게 제작해 시정 이해도를 높이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인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콘텐츠 영향력을 높이고 브랜디드 콘텐츠·생성형 AI 등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구성 방식으로 정책 전달성과 효율성 강화에 집중한다.

지난해 시가 운영 중인 7개 온라인 채널(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엑스·카카오스토리·블로그·내손안에 서울)의 인기 게시물 140개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주요 축제 등 정책을 재미있게 풀어낸 콘텐츠가 46%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게시물은 엑스의 '14년만에 바뀌는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총 592만8천회를 기록했다.

유튜브에서는 '서울패션위크 라이브 지올팍' 쇼츠가 1위를 차지했다.

불꽃축제, 서울브랜드슬로건, 마약 경각심, 전세사기 피하는 법이 그 뒤를 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BTS페스타 기념 남산서울타워 미디어파사드' 릴스가, 페이스북에서는 '서울 봄꽃팝콘길 171곳' 게시물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 홍보대사이자 2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슈카와 협업해 잠수교 뚜벅뚜벅축제부터 서울링 홍보까지 총 6편의 '슈카의 서울산책' 콘텐츠를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시 직원을 대상으로 공개 선발한 '서튜버'(정규현 주무관)도 연애·결혼 이야기를 테마로 기후동행카드, 서울윈터페스타 등 시 정책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연애특별시, 서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그간 서울시는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많은 시정 정보를 알리고자 노력해 왔으나 다소 딱딱하고 정보 제공 측면에서 접근해온 게 사실"이라며 "시민이 시정을 가볍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의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