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조 방산 빅딜 성공"…5거래일째 강세
한국이 자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2'가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2,5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LIG넥스원이 강세다.

7일 LIG넥스원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날보다 4.34% 오른 1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레이더와 발사대 등을 제작하는 한화시스템(4.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 등도 강세다.

국방부는 현지시간 6일 열린 한-사우디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간 체결한 '천궁2(M-SAM-Ⅱ)' 10개 포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개했다.

천궁2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2022년 UAE와 35억달러(4조6,500억원) 규모의 천궁2 10여개 포대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은 K방산 수출의 쾌거로 평가받는다.

천궁은 교전통제소와 미사일 및 체계종합은 LIG넥스원, 다기능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그리고 발사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제작을 맡고 있고, 이 밖에도 다양한 중견·중소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