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1단지 부근에 첨단산업 수요부합 시설로 조성

2012년 '다음' 본사 제주 이전으로 화려하게 1막을 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2막을 연다.

2막 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상반기 '첫삽'
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착공을 목표로 공사 발주의뢰와 입찰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3천182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제1단지와 동쪽으로 접한 곳에 조성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계획에 의하면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천163㎡ 부지에 정보기술(IT), 생명과학기술(BT), 문화기술(CT), 환경공학기술(ET)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단지로 추진된다.

토지이용계획은 산업시설용지 33만9천361㎡, 주거시설용지 5만2천8㎡(공동주택 2만5천168, 단독주택 2만6천840), 공공시설용지 37만2천856㎡, 복합용지 5만4천525㎡, 지원시설용지 2만9천413㎡ 등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1단지의 부족한 추가 수요를 맞추고 제주지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된다.

2014년 제주도 종합계획과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에 처음 사업계획이 반영된 후 2016년 정부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고시 등을 거쳐 2022년 개발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면 사업계획 수립 후 10년 만이다.

첨단 기업들을 제주로 모으기 위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제주시 아라동 100만9천여㎡ 부지에 조성된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는 2013년 분양을 100% 완료하고 현재 203개 사가 입주해 있다.

단지 내 12만5천600㎡를 분양하고, 지방세와 국세를 5년간 100% 면제한다는 혜택 등에 힘입어 카카오(옛 다음), 이스트소프트 등이 속속 들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