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뮤직 오브 룬테라'·14일 '지브리 피아노 트리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지브리 애니 속 음악 클래식 연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음악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연주로 들을 수 있는 특색있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유명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 나오는 곡들을 연주하는 공연 '리그 오브 레전드: 뮤직 오브 룬테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영선의 지휘 아래 위너오페라합창단, 밀레니엄 심포니가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가수 곽동현, 뮤지컬 배우 김수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서는 '레전드 네버 다이'(Legends Never Die), '라이즈'(Rise)등 게임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대중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곡들이 연주된다.

게임 속에서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곡들은 대금과 해금 연주가 더해진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게임 캐릭터 분장한 코스플레이어들이 관객을 맞으며, 공연 중 관객이 직접 악기를 들고 연주에 참여하는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밸런타인데이인 다음 달 14일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인 지브리 작품에 쓰인 음악을 피아노 트리오로 만날 수 있는 '발렌타인 콘서트'를 연다.

스튜디오 지브리로부터 공식 연주 자격을 얻은 일본 출신의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본명 유미 나나츠타니)가 무대에 서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퍼커셔니스트 김미연이 함께한다.

공연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를 대표하는 작품 속에 삽입된 곡들이 연주되며, 지난해 개봉작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OST인 '지구본'도 만나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