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4시간내 해결' 주장…"그와 접촉한 적 없어"
크렘린궁 "트럼프의 우크라 문제 해결법 전혀 몰라"
크렘린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어떻게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평화 달성 계획을 알고 있거나 그와 관련해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어떻게 그게 가능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이와 관련한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공화당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사태를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발트해 연료 수출 터미널 화재와 관련해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제2 가스 생산업체인 노바텍은 외부 영향으로 핀란드만의 자사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항구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폭발 사고가 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시장이 전날 우크라이나 포격을 받아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권은 민간 시설을 공격하며 계속 악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