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그만'…과징금 최대 2배 낸다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19일)부터 불공정거래가 적발되면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물게 됩니다.

지난해만 해도 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부터 영풍제지 사태까지, 자본시장에 주가조작 사건이 판을 쳤는데요.

금융당국이 행정 조치를 취한 사건만 104건에 달합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37곳에 360억 원의 과태료와 과징금을 매겼는데요.

금융당국은 이러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불공정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 만약 부당이득이 없거나 산정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최대 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건데요.

그동안 부당이득 규모에 대한 산정 방식이 명확하지 않았고, 유죄가 확정돼도 처벌 수위가 낮아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왔죠.

앞으로는 부당이득액 규모를 위반 행위로 얻은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공제한 차액으로 규정하기로 했는데요.

또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자진 신고하거나 다른 사람의 혐의에 대해 진술이나 증언하는 경우에도 형벌과 과징금을 감면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날았다…TSMC 덕 본 반도체

국내 반도체주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인 대만의 TSMC의 덕을 톡톡히 본 하루였습니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87억 대만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원을 넘겼는데요.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2252억 2천만 대만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오늘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4.18%, 3.74% 올랐는데요. 한미반도체와 리노공업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67조 원에 영업이익은 2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4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치에 못미친 성적을 낸 겁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감산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LS그룹 품에 '쏙'…이베스트證 '상한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바뀝니다.



어제 금융위원회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는데요.

LS네트웍스는 G&A PEF 지분 98.8%를 보유했는데, 이번 의결을 통해 G&A PEF가 보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전체를 넘겨받게 됐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 G&A PEF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율은 약 61%인데요.

오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하더니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면서 12% 가량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LS네트웍스는 24% 넘게 올랐는데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LS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고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베스트는 LS그룹에 정식적으로 편입되면서 사명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미 사명 변경을 위한 내부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삼성전자 날았다…TSMC 훈풍에 반도체 초강세 [마켓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