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정 부정지출 감사 강화·사이버 위협 대비 목적…적극행정 유도 위한 개편도
특별심사 적용한 승진 인사도 단행…연공서열 대신 업무능력·기여도 기반
감사원, 공공재정·디지털 2개국 신설…"새 감사수요 부응"
감사원은 새로운 감사 수요와 국민 요구에 부응하고자 공공재정회계감사국과 디지털감사국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2024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감사원은 공공 재정 부정 지출 및 결산에 대한 검사 강화를 목표로 공공재정회계감사국을 3개 과 규모로 만든다
디지털 감사국(4개과)은 공직감찰본부에 전문 감사부서로 둔다.

기존 디지털 감사지원관에 감사·자료 분석 기능을 합쳐 확대 개편한 것이다.

디지털 감사국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개인 정보 유출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고 디지털플랫폼 정부 관련 시책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감사원은 또 공직사회에 '적극 행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고자 기존 공공감사지원국을 적극행정공공감사지원관으로 개편한다.

국민 감사 청구 전담 조직인 '국민제안감사1국'을 기존 4개 과에서 5개 과로 확대한다.

감사원은 "소극 행정 방지 효과가 큰 사전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서 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공공 감사 기능을 확대한다"며 "국민 감사 청구가 급증함에 따라 전담 조직을 보강해 신속하고 적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공공재정·디지털 2개국 신설…"새 감사수요 부응"
감사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직급별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4급의 경우 연공 서열 등에 따른 승진 후보자 명부상 순위와 상관없이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한 직원을 발탁해 승진시키는 '특별승진 심사' 제도가 적용됐다.

또 지난해 도입한 성과 우수 승진 제도를 통해 우선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4급 승진 예정자 24명 중 특별 승진자는 2명이고, 5급 승진 예정자 24명 중 7명이 성과에 따라 우선 선발됐다.

감사원은 특별·우선 승진자들의 성과 내용을 전 직원에게 특별 공지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앞으로도 철저하게 감사 실적과 조직 기여도에 기반한 승진 인사를 해서 연공 서열 문화를 없애고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전 직원 사기를 높여 조직을 더욱 활력 있게 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