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방영회차 감소"
DB금융투자는 19일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종전 대비 약 8% 내린 6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을 1천746억원, 영업이익을 6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천832억원·영업이익 91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캡티브(계열사 거래) 채널 드라마 슬롯 축소, '이두나' 등 일부 콘텐츠의 3분기 선반영 등 영향으로 방영 회차가 69회(전년 4분기 101회)에 그쳤기 때문"이라며 "또한 '아라문의 검' 상각비 부담이 3분기에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9.1% 증가한 724억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연간 작품 수는 26∼28편으로 예상되는데 작년 5월부터 이어진 tvN 수목드라마 슬롯 부재로 작년 29편 대비 소폭 축소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제작비 상승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리쿱률(제작비 회수율) 개선을 반영해 작년 대비 실적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에서의 제작·방영,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쿱률 상승 등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