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 당분간 지속...차익실현 나서야"
월가 투자분석기관 울프 리서치가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을 전망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올해 1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날 롭 긴즈버그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저항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격이 9% 가까이 급락한 점을 지적하며 "이번 하락은 실망스러운 1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장기 주간 기준으로 과매수 상태에 있다고 강조하며 "역사적으로 이런 패턴이 두 번 나타났었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이후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이 거래 범위의 최고점에 있는 점도 지적하며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수준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긴즈버그는 비트코인과는 별개로 이더리움에는 여전히 많은 투자 기회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약 12% 급등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되찾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해 10월 급락 사태 이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다음 저항선은 3,500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3% 하락한 41,275달러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2% 하락한 2,466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